본문 바로가기

BORACAY/2012_이동&디몰

BORACAY #1

728x90
반응형
SMALL

2012년 4월 4일. 서연우 출산(여) 3.22kg 35주 1일차

 

민아 인생 29년동안살면서 가장 어두웠던 15주가 끝난지 2개월.

벌써 힘들고 집같았던 병원이 언제 그랬냐는듯 잊혀지고, 한달이 넘게 일찍 태어난 연우또한 아무 탈없이 잘자라고 있다.

잊어야 산다고 했던가... 힘든일들은 빨리 빨리 잊혀지고 좋은 기억들이 그 자리를 메우면서 또 웃을수 있는것 같다.

 

수고한(?) 민아를 위로하고 리프레쉬해주기 위해서 올여름은 휴양지로 선택. 바로 보라카이!

 

민아는 육아휴직중, 난 자기계발휴가를 내고 서울로 고고!!

연우는 함께하기엔 너무 어리니까 어머님에게 잠시 맡겨두고.ㅠ.ㅠ  연우는 담에 가자~

 

 

 

 

 

민아네 집 앞 산책로에서 매미보고 깜짝놀랜 지우~

 

 

 

 

 

매미랑 뭔가 통했는지 소리친다~

 

 

 

 

 

 

새아빠백통(EF 70-200mm F2.8 IS USM II)의 칼같은 선예도가 돋보인다.

이게 뭔소린가~ 하고 낯설어 하겠지만 한번씩 뉴스에서 기자들이 하얗고 긴~ 렌즈를 꽂고 셔터를 다다다다다 누르는걸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바로 그렌즈다.

인물용렌즈중에 대포를 제외하고는 거의 제일 좋은렌즈정도?

 

 

 

 

 

하지만 아직 실력부족으로 이러고있다..

테스트샷은 이쯤으로 마치고~고고!!

 

 

 

 

 

 

출발~!

이라고 힘차게 외치고있으나....

이날아침 시련이 찾아왔다 ㅠ.ㅠ  발권 20분전 갑자기 옆구리가 아파왔다. 차츰차츰...점점 더아파온다.

뭔가 잘못된것 같다... 이렇게 아픈건 말이 안되는데, 이렇게 아픈건 수술해야 되는게 아닌가 싶을만큼 아파온다.

그래도..30년간 아파도 그닥 티안내고 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공항의자에 무릎을 꿇고 배를잡고 있는 나를보게 되었다.

발권이 시작되고 나에게 와보지도 못하고 혼자 발을 동동 구르고있는 민아의 얼굴이 보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지만 지우도 내가 이상해보였는지 내옆에 와서 아빠..아빠..

15분간의 끔찍한 고통이 차츰 잦아든다.

순간고민이 됐다. 가야하나....말아야하나? 보라카이에서 이렇게 다시 아파오면 답이없는데... 그렇다고 안가면

휴가내내 뭘하나? 민아는 또 많이 실망할텐데...

의학에는 까막눈이지만 급하게 머리를 굴려본다 " 왜 아픈걸까.." 

공항버스에서 지우를 배에 올리고 왔던게 뭔가 아픈부분을 누른것 같다. 그래 가서 조심해보자..

.

.

.

.

고민하는 사이 벌써 우리 발권차례가 왔다. 이렇게 아파하는 내모습을 처음봐서 그런지 사색이 된 얼굴로 안가도 되니까 병원으로 가자고 말하는 민아에게 애써 웃으며

일단 가자. 가서 어떻게든 해보자..

 

 

 

 

 

 

 

아픈와중에도 이라고 사진찍었네 ㅋㅋ

 

 

 

 

 

 

 

비행기를 첨타보는 우리 지우

사실 우리부부도 어떻게 애를 데리고 여행을 가는가에 대해서 회의적이었지만, 영재/경진 부부의 8개월짜리 승림이를 데리고 떠난 몰디브 여행에 자극을 받아서 함께 떠나게 되었다.

 

 

 

 

 

 

이건 뭔가요 ㅋㅋㅋ

입 짧은 사람들은 인천공항 브리또를 사와서 드시길 권장합니다.

 

 

 

 

 

 

내렸다~.

보라카이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이다.

1. 인천 - 마닐라 - 보라카이(air asia 등)

■ 2. 인천 - 보라카이 (제스트항공,zest air)

우리는 제스트항공으로 직항을 탓으나 상당히 외진 섬인 보라카이는 공항에서도 꾀멀다.

 

 

 

 

 

 

ㅋㅋ 짐나오길 기다리며~ 책보는 척 중 ㅋ

 

 

 

 

요론 봉고들이 공항 입구에 잔뜩있고, 호객하는 아저씨들이 마치 아는사람인냥 와서 일루 오라고 한다.

잘보고 에어컨 잘나오게 생긴 신형차를 타고가길 권장합니다. 애기가 있거나 짐이 많은 사람은 A taxi(아반떼 택시)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갈수 있어요.

하지만 난 모르고 오라는데로 갔다가 구린 봉고에 탑승 ㅠ.ㅠ

나처럼 순진하게 잡혀온 사람들이 어느새 한차가 되더니 출발한다~

 

 

 

 

 

 

진짜~ 아~~~~~~~~~~~무것도 없다.

ㅋㅋ흐리고 구경거리가 하나도없는 이런길을 거의 두시간정도 계속 달린다.

 

 

 

 

 

 

이게 직업병인건가....

꼭 못사는나라와서 벼농사 짓는거보면 사진찍게 되더라...ㅠ.ㅠ

 

 

 

 

 

 

꾸불꾸불 첩첩산중을 지나고 한시간정도 더달리니 작은 부두가 나왔다.

부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팁을 주면 짐을 날라다 주는 사람이 있고 배를타면 10분만에 보라카이 섬에 도착한다.

 

 

 

 

 

 

내리자마자 트라이시클을 잡아타고 우리의 숙소인 보라카이 가든호텔(Boracay garden resort)로~라고 했으나 쉽게 알아듣지 못해 한참을 어버버했다.

 

 

 

 

 

 

방금전에 내린 소나리고 마치 물난리가 난것처럼 도로 곳곳에 물이 고여있다.

여행마다 폭염을 부르는 나에게 비라니...

 

 

 

 

아침에 출발했지만 비행기 4시간 앞뒤로 대기 3시간 봉고 2시간 기타 한시간을 잡아먹고 오후 4시가 넘어서야 겨우 호텔 입성.

오자마자 지우는 요래~ 大자로 자고,

배가 고픈 마눌님을 위하여 난 디몰로 궈궈궈~

 

 

 

 

 

 

저렴한 이동수단인 트라이씨클을 타고 디몰~이라고하자 부왕~ 하고 500미터쯤가더니 멈춘다. 다왔단다.

음...생각보다 가깝군... 하지만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타고다니는게 좋을겁니다.

보라카이 최고 마트 버짓마켓이 떡하니 디몰 정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에는 한국 신라면 컵라면 부터~

 

 

 

 

 

 

한국에서보다 훨씬 싸고 성능이좋은(SPF 80 에 ++++네개짜리) 선크림이 만원이면 살수있어요

그리고 왼쪽에 하단에 보시면 노란뚜껑에 초록색 젤리크림. 저것이 바로

banan boat 에서나온 After sun gel 이라는 것 입니다.

워낙 강렬한 보라카이 햇볕에 타더라도 냉장고에 시원~하게 해놨다가 저녁에 따꼼따꼼 탄곳에 슥~발라주면 다음날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말짱하게 해주는 마법에 젤~

 

 

 

 

 

 

요래 용기종기 상점들이 U자형으로 모여있고 그끝에는 백사장을 따라 음식점이 있어요~.

 

 

 

 

 

 

 

망고가 진짜 맛있는 보라카이.

어지간해서는 과일이 주스보다 맛있기가 어려운데 망고... 꼭먹어보세요(드탈리파파,D'tali papa)앞이나 시장에 가면 망고가 싸게파니 미리 냉장고에 사다놓고 놀면서 먹으면 됩니다.

요집에 망고스무디가 끝내줌.

 

 

 

간단하게 내가 사온 저녁을먹었지만 보라카이의 첫날밤을 그냥 호텔에서 버릴수는 없기에~

다시 짐을 정리하고 디몰로~

니몰상가 끝에 해변으로 나오면 거의 제일 큰 식당 아리아(aria)가 보인다.

야외에서 먹을수 있도록 된 곳인데 분위기가 썩 괜찮다.

 

 

 

 

요론 느낌~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지우~

쵹쵹~하네~

 

 

 

 

 

 

 

빨리 먹고싶어!!

 

 

 

 

 

 

언제나 스마일 우리 민아~

항상 그 밝음에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그녀~

 

 

 

 

 

 

또먹는다 망고스무디~

 

 

 

 

 

ㅋㅋ스파게티를 처음먹어보는 지우.

ㅋㅋㅋ깜놀맛인지 손으로 잡고 막 들이 마신다.

뭐 요론게 요래 맛있겠노?

 

 

첫날일정은 소소하게 마침~

 

 

 

728x90
반응형
LIST